중국이 침상코크스(Needle Cokes) 생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침상코크스는 전로(Converter)에서 사용하는 전극 골재용 소재이며 석유 정제 중 발생하는 코크스를 가공한 석유계와 제철공정에서 부생된 콜타르를 이용하는 석탄계로 구분된다.
중국은 석탄계를 주로 생산하고 최근 석유계도 확대하고 있으나 공칭능력이 최대 200만톤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50% 수준에 머무르며 생산량은 2021년 100만-110만톤, 2022년 100만톤대 중반에서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에만 70만-100만톤에 달하는 신증설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2023년에도 생산능력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2025년에는 공칭능력이 300만톤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2년에는 Liaoning Bora가 14만톤, Liaocheng Julong New Energy 7만톤, Hebei Jicheng New Materials 5만톤, Hiersun New Material 5만톤, Shanxi Yongdong Chemistry 4만톤 등이 건설됐고 2023년 들어 Jinzhou Petrochemical 40만톤이 착공한데 이어 봄에는 Zhongke Electric 6만5000톤이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
또 8월에는 Esun이 10만톤을 시험 가동할 예정이며 2024년 이후로도 신증설 프로젝트가 다수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흑연전극과 LiB(리튬이온전지) 음극재를 중심으로 침상코크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신증설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 역시 전로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발표하며 흑연전극용 수요 증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LiB 음극재용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음극재에 침상코크스를 사용하면 천연흑연보다 배터리 특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으로 2024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한 Shandong Yida New Materials의 음극재 일관생산 20만톤 프로젝트처럼 음극재 원료용으로 공급하기 위한 전용 플랜트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