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가 2023년 9월14-15일 주최한 KABC 2023 컨퍼런스에서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박석준 부사장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 20배 성장하고 2027년을 기점으로 폐배터리 셀이 사용 중 배터리를 넘어서면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자동차(EV)에 1대당 1개씩 탑재된 420kg 배터리 팩은 모듈(305kg), 케이스(90kg), 부속품(25kg)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듈 1대는 고정 케이스(21kg), 배터리 셀(243kg), 보호 케이스(25kg)로 구성돼 있으며 셀에는 폐배터리 방전 후 셀을 잘게 분쇄한 금속파우
더인 블랙파우더 157kg가 투입되고 있다.
즉 전기자동차 1대에서 3000-3500달러 상당의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양극재 주원료 유가금속을 회수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2년 3억달러에서 2030년 56억달러, 2040년 570억달러로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 시장에서는 중국이 LFP(리튬인산철)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3원계 양극재를 집중 공급하고 있다.
남상철 포스코홀딩스 센터장은 “전기자동차는 안전해야 하고 2025년 보조금 지원 없이 제조해 판매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팩 기준 1kWh당 100달러 이하로 가격을 낮추어야 해 원가 절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기업들이 양극재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코발트 등 가격 유동성이 큰 원료를 제외해야 한다”며 “망간은 산소가 나오는 과제가 있으나 기술이 상당수준 개발됐다”며 양극재 개발 방향으로 하이니켈 NCM, 미드니켈, 로우니켈 & 코발트 프리를 제시했다.
포스코는 배터리 소재 탑티어가 되기 위해 원료부터 소재 및 재활용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