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2번째 합작 투자액을 2조원 이상으로 확정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기업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가 가동할 2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9월27일 이사회를 통해 19억7500만달러(약 2조6556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2공장은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생산능력 34GWh를 건설하며 현재 부지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스타플러스에너지가 미국 인디애나 코코모(Kokomo)에 현재 건설하고 있는 1공장 23-33GWh와 합쳐 미국에서 최대 67GWh 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51대49로 설립했다.
삼성SDI는 미국에서 배터리팩 공장 증설도 진행한다. 미시간 오번힐스(Auburn Hills) 공장에 4100만달러(약 553억원)를 투자해 배터리팩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2010년대 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신증설 투자를 진행할 당시 울산과 중국 시안(Xian), 헝가리 괴드(God) 단독공장만 가동하며 북미공장 건설, 특히 자동차기업과의 합작투자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스텔란티스와 합작투자 방침을 공개했고 GM(제너럴모터스)와도 인디애나 북중부 뉴칼라일(New Carlyle)에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 30GWh 이상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해 북미 합작 프로젝트를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