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최재원)이 배터리 양극재 관련 특허로 로열티를 받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셀 제조 뿐만 아니라 전해질, 양극재 등 소재 부문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양극재 제조기술 특허로 양극재 생산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기술 사용료를 받고 있다.
SK온은 양극활물질 표면을 코팅하는 도핑 기술로 하이니켈 배터리의 충·방전 시 표면 마모를 최소화하고 양극재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관계자는 “배터리 셀 생산기업이 소재 관련 기술 특허 라이선스를 공급기업에게 제공하면 고성능 소재를 저렴한 가격에 단독 확보할 수 있다”며 “배터리의 품질 향상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온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재 부문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고수준의 리튬 이온전도도를 가진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소재(양극재)-부품(배터리)-완제품(전기자동차)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완성차기업 포드(Ford),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6년 가동할 예정이다.
SK온은 매출이 출범 당시인 2021년 4분기 1조665억원에서 2023년 2분기 3조6961억원으로 2년만에 약 3.5배 증가했으며 2023년 상반기에만 7조원을 돌파해 2022년 전체 매출인 7조6177억원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또 미국 포춘(Fortune)이 발표한 2023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서 테슬라(Tesla)·GM(제너럴모터스) 등과 공동 1위 지위를 획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