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닉(Evonik Industries)이 고기능 음이온 교환막(AEM)을 공급한다.
에보닉은 음이온 교환막 전해조용 신제품 듀라이온(Duraion)이 호평을 받음에 따라 이르면 2025년경 독일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이후 글로벌 공급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보닉은 분리막 제조에 주로 가교 구조를 갖춘 PI(Polyimide)계 폴리머를 사용했으나 신제품 듀라이온에는PEEK(Polyether Ether Ketone)계 폴리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높은 생산성을 갖추었고 저가 소재 및 전극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고가의 이리듐 외 촉매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2025년까지 듀라이온 양산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며 막 표면에 촉매를 코팅한 CCM(촉매 피복막) 상업화도 검토하고 있다.
듀라이온 경쟁제품인 알칼리 수전해(AEL)나 양성자 교환막(PEM) 등은 발전이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문제와 산성 환경에서 사용해 부식 방지를 위한 티탄 등 고가 소재가 필요한 점, 생산한 수소에 압력이 없어 승압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듀라이온의 경쟁력이 더욱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보닉은 멤브레인, 첨단 식품 원료, 3D 프린터 등 6대 이노베이션 성장 사업 매출액을 2025년까지 10억유로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리막 사업 역시 6대 이노베이션 성장 사업 중 하나이며 2025년까지만 해도 사업규모가 제로(0)에 가까운 수준이었으너 2022년 6억유로 이상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달리고 있다.
특히, 멤브레인은 프로세스 가스, 오일 & 가스 분야에서 1000건 이상의 도입실적을 거두며 전체 분리막 사업 중 6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2023년 오스트리아에 가스 분리막용 신규 중공사 공장을 건설함으로서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바이오 가스 정제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도입실적 1000건 이상을 추가 확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보닉 분리막은 도시가스 파이프에 수소를 주입해 운반하는 시스템에도 사용되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를 충진하고 필요한 장소에서 다시 분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며 린데(Linde)와의 협력 아래 2022년 양산 가능한 수준의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도 기술적으로는 즉각 도입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