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리튬은 당분간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탄산리튬 중국가격은 2023년 6월 톤당 30만위안(약 5460만원)대에서 움직였으나 전기자동차(EV)용 수요 부진의 영향에 따라 8월 하순 20만위안(약 3640만원)으로 추락했다.
아프리카 원석 광산이 급락세 영향으로 감산에 들어갔으나 재고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탄산리튬은 중국기업이 2022년 전기자동차 LiB(리튬이온전지)용 사재기에 나서면서 칠레 포함 생산기업들이 공급을 맞추지 못해 폭등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산 원광석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상승세에 박차가 가해져 2022년 11월 사상 최고가인 60만위안(약 1억92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2023년 들어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자 급격하게 반전됐고 4월 15만위안(약 2730만원)대까지 폭락했다.
5월에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상승을 예상하고 낮은 가격대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발생했고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포함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수급 밸런스가 개선돼 6월 기준 30만위안대를 회복헀다.
하지만, 중국 경기침체가 확실시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7월부터 재고가 다시 축적되기 시작한 결과 20만위안대로 하락했으며 8월 들어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원광석 가격까지 폭락하자 결국 20만위안이 무너졌다.
탄산리튬은 8월 18만위안(약 3276만원)대까지 하락했으며 아프리카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감산에 들어갔다는 정보가 퍼지기도 했으나 나머지 생산국에서 원광석 증산 및 탄산리튬 신규생산을 준비하고 있어 중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상 당분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