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화학상은 양자점(Quantum Dot) 발견과 합성에 기여한 3명이 공동 수상했다.
문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 루이스 E. 브루스의 지도 아래 박사후
과정 연구를 거쳐 1990년 MIT에 들어갔으며 1993년 제자들과 양자점의 크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합성하는 방법을 최초로 보고했다.
이후 양자점의 발광 효율을 제어하고 켰다 꺼지는 성향을 없애는 방법을 고안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점을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루이스 E. 브루스 교수는 1943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으며 학생 시절 작은 기체상 분자의 전자 구조와 동역학을 연구했고 1973년 AT&T 벨 연구소(Bell Lab)에 입사해 양자점 발견에 기여한 연구를 수행했다.
켈빈 온도 4도 근처 희귀 기체 매트릭스에 갇힌 소분자 전자 이완 역학 연구를 거쳐 시간 분해 라만 분광법을 개발하면서 콜로이드 금속과 반도체 나노 결정에 관심을 가졌고 1996년 벨 연구소를 떠나 컬럼비아 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다음 단일 CNT(Carbon Nano Tube)의 광학적 특성과 레일리 산란 등을 연구했다.
알렉세이 I. 예키모프 박사는 구소련 출신으로 1967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물리학부를 졸업하고 1977년부터 바빌로프 국립 광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나노결정 반도체 양자점을 발견했으며 1999년 미국 뉴욕 소재 나노크리스털 테크놀러지(Nanocrystals Technology)에 합류했다.
알렉세이 I. 예키모프 박사는 반도체 전자·핵 스핀의 광학적 방향에 관한 연구로 1976년 소련 국가상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미국 광학학회에서 양자점 발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로버트. W. 우드 상을 받은 바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