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ISC 인수를 마무리했다.
SKC는 2022년 7월 기존 ISC 최대주주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다음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ISC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45%까지 확대했다.
ISC는 앞으로 김정렬 현 ISC 대표와 김종우 SK엔펄스 대표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ISC는 2001년 설립돼 반도체 칩세트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반도체 후공정 핵심 소모품인 테스트용 소켓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반도체 생산기업들이 칩세트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미래 성장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SC는 2003년 실리콘고무(Silicone Rubber)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으며 지금도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산업계 최다인 5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실리콘고무 소켓 외에도 구리 합금 소재 포고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의 핵심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뿐만 아니라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과 기술 협업 및 통합 솔루션 상품화를 통한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2027년까지 반도체 소재 사업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미국 칩플렛(Chipletz) 투자를 단행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2023년까지 미국 조지아에서 반도체용 유리기판 공장을 완공해 고부가 소재·부품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C 관계자는 “ISC 인수로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는 고부가제품과 솔루션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하게 됐다”며 “ISC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