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Phenol)이 2023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페놀 거래가격은 최근 톤당 9270위안(약 171만원)까지 급등했으며 2023년 9월 들어 가팔라진 상승세에 원료가격 상승이 겹치고 해상 운송이 정체되는 등 트러블까지 발생하면서 대폭 상승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을 앞두고 낮은 재고 수준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놀 중국 가격은 2023년 7700위안 전후에서 출발했으나 2월 8500위안까지 상승한 다음 5월에는 하락세로 전환해 7000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6월 중순 6350위안 전후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7월 하순 2023년 초 수준까지 다시 상승한 다음 상승세를 유지해 9000위안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9400위안에 거래하는 중국 생산기업들까지 일부 확인되고 있으며 날마다 급등세가 심화되고 있다.
페놀 폭등에는 원료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톤당 1035달러에 육박한 벤젠(Benzene) CFR China가 페놀 강세를 이끌고 있으며 다운스트림 SM(Styrene Monomer)용 거래 문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2023년 8월 말 중국에서 페놀 수송선 운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급 타이트를 강화했고 수요가 10월 초 국경절을 앞두고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중국에서는 Wanhua Chemical 등 플랜트가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으나 유도제품 설비도 함께 보수할 예정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페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심리적인 영향을 유발해 재차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