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PU(Polyurethane) 원료 자회사의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SKC는 PU 원료 사업 자회사인 SK피유코어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 운영사 글랜우드PE에게 4103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관련 절차를 거쳐 2023년 안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30년 이상 PU 원료인 폴리올(Polyol)을 생산했으며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과 바이오 폴리올을 개발하며 친환경 원료 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PU 소재 사업이 포함됐으며 SKC는 매각 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 사업의 글로벌 수요 대응 및 경쟁력 강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SKC는 말레이지아 동박 공장 완공, 베트남 생분해 소재 투자 결정,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전문기업 ISC 인수, 반도체 패키징 기술 전문기업 칩플렛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중심 사업 구조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C는 반도체·2차전지 소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총 1조8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필름·가공 사업 역시 2022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기업 한앤컴퍼니에게 1조6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