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잉크, 글로벌 생산체제 개편 … LiB용 도전조제 매출액 3700억원
잉크‧색소 분야는 디스플레이 트렌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도요잉크(Toyo Ink SCHD)는 인쇄잉크용 안료,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서 사업장 통합을 포함한 구조개혁을 마무리하고 7억엔(약 65억원) 이상의 합리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iB(리튬이온전지)용 도전조제 사업은 글로벌 4대 사업장 생산능력을 확대해 2026년까지 단독 매출액 400억엔(약 3700억원)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잉크젯 잉크는 유럽 등 해외 증설을 통해 매출 100억엔(약 925억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체질 개선 및 성장영역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도요잉크는 색소 사업 매출이 2023년 870억엔(약 79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원료 및 및 연료 가격 상승, 시장 부진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으나 내부에서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어 2023년 4분기부터 개혁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잉크는 2020년경부터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해 자동차·가전용 등 착색 마스터배치는 프랑스, 필리핀 사업장을 청산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용 표시 소재는 안료, 분산체, 컬러 레지스트 전부를 생산하는 3단계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 중국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최적화된 글로벌 공급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경쟁력의 원천으로 주목되는 안료, 분산체는 일본에서 계속 생산하나 컬러 레지스트는 2024년 초까지 중국기업과 연계해 현지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모바라(Mobara) 공장의 컬러 레지스트 생산기능을 모리야마(Moriyama) 사업장으로 이관했고 컬러 레지스트용 안료도 최근 후지(Fuji) 사업장으로 이관함으로써 2023년 7월1일 모바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반면, 안료는 해외 생산기능 일부를 일본 생산으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포장재 잉크용 안료 일부를 후지 사업장에서 생산하기로 해 후지 사업장의 글로벌 안료 공급기지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잉크는 중국에서 디스플레이용 표시 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LiB 양극재용 CNT(Carbon Nano Tube) 도전조제를 기간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4대 사업장 체제를 구축했고 전기자동차(EV)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2월 미국, 중국 사업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최근에도 미국 사업장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후지, 헝가리 등도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잉크는 배터리용 도전조제로 하이브리드자동차(HV)용 카본블랙(Carbon Black) 분산체, 전기자동차용 CNT 분산체를 생산하며 현재 전기자동차용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CNT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처리 기술 및 독자적인 분산체 활용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배합설계를 자체 완결지을 수 있는 도전조제 공급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양극재용만으로 2026년 매출 400억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2030년 음극용 수계 도전조제까지 사업화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잉크젯 잉크가 도전조제와 함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잉크젯 잉크는 중국 톈진(Tianjin) 사업장에 이어 프랑스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해 미국·일본·인디아와 함께 5대 사업장 체제를 완성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현재 50억-60억엔(약 462억-554억원) 수준에서 온디맨드화 및 소규모 로트 대응 니즈 장악을 통해 연평균 20%대 성장을 달성함으로써 조기에 100억엔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잉크젯 잉크 사업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유럽이 잉크젯 잉크 도입에 가장 앞장서고 있고 부가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어 공격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중점시장을 4곳으로 재편해 UV(Ultra Violet) 경화 타입은 산업용 와이드 포맷 및 라벨용으로, 수성 타입은 상업 인쇄 및 연포장 소재용으로 주력 공급할 예정이다.
수요량이 많은 상업 인쇄는 오프셋 인쇄 등 대체 용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연포장 소재에 적용하는 수성 잉크젯 잉크는 필름 기재와 밀착성 등 과제를 극복하고 있다.
또 인쇄판이 필요 없는 디지털 인쇄라는 장점을 살린다면 지리적으로 넓은 중국, 미국시장에서 UV·수성 모두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