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폐플래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한다.
SKC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4번째로 AEPW(플래스틱 쓰레기 제거 연합)에 가입해 글로벌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EPW는 폐플래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 환경과 경제 발전 NGO(비정부기구)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비영리 국제단체로 관련 프로그램 및 파트너십을 통해 기반시설, 혁신, 교육, 청소의 4가지 핵심 영역에서 해결책에 집중하고 있다.
회원기업이 90사 이상에 달하며 다우케미칼(Dow Chemical), 바스프(BASF),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 P&G 등도 가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C는 SK그룹의 폐플래스틱 대응 전략에 따라 플래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소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K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Terephthalate) 필름, SK지오센트릭이 개발한 고결정성 HCPP(High Isotactic Polypropylene) 등이 대표적이며 자동차용 케이블, 자동차용 내외장재에 사용해 플래스틱 사용량 감축 및 자동차 경량화를 지원하고 있다.
리사이클 분야에서는 SKC 미국법인이 개발한 에코라벨이 주목된다.
에코라벨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라벨과 달리 재활용 공정에서 떼어낼 필요가 없으며 PET병과 함께 재활용하면 된다.
폐플래스틱을 새로운 플래스틱 원료 혹은 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매트리스 생산량이 매년 2만3000톤에 달하나 PU(Polyurethane)는 폐기 시 전량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AEPW 한국‧일본 총괄은 MR(Mechanical Recycle) 기술을 중심으로 플래스틱 리사이클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CR(Chemical Recycle) 상용화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폐플래스틱 중 20%를 MR 처리하고 있으며 열회수가 60%에 달하는 반면, CR은 수퍼센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MR은 에너지 손실이 적이 리사이클 효율이 높은 것으로 주목되나 리사이클 플래스틱을 대량생산하기에 역부족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CR 기술 상용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