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중국 내수 침체 장기화로 2023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PVC 수출량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바라보고 있으며 2025년 가동 예정이던 신규설비 건설 프로젝트를 연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태이다.
아시아 PVC 시장은 인디아 수요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수 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다.
PVC 생산능력이 3000만톤에 달하는 중국은 가동률이 불과 7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약 650만톤을 차지하는 에틸렌(Ethylene) 베이스는 90%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디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1-7월 PVC 수출량 136만톤 가운데 인디아가 64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월평균 19만-20만톤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2022년 207만톤을 넘어 2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수출량이 100만톤에 미달한 점을 고려하면 내수 침체에 따른 잉여물량이 현저할 것으로 판단되며 2023년 내수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2000만톤 남짓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쇄조치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이 해소된 지금도 수요 침체의 심각성을 증명하고 있다.
2023년에는 Guangxi Huayi New Materials, Wanhua Chemical이 각각 40만톤의 에틸렌 베이스를 건설했으나 2025년 예정된 증설 프로젝트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
Qingdao Hygain Chemical, Tianjin Dagu Chemical, SP Chemical 등 메이저가 총 120만톤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Wanhua Chemical 역시 최대 40만톤 추가 증설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 수요 회복은 수출로 전환되는 잉여물량을 해소해 아시아 수급을 타이트하게 함으로써 PVC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나 부동산 불황에 따른 건설관련 수요 약세와 유럽·미국으로 재수출하는 수요 또한 부진해 2023년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