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이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5배로 늘린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모듈 생산능력을 2023년 상반기 1.7GW에서 2024년 상반기까지 실리콘(Silicon) 전지 베이스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는 북미 최대규모인 8.4GW로 확대할 방침이다.
8.4GW는 2022년 미국 전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의 절반에 해당하며 미국 기준 130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달튼(Dalton) 1공장 1.7GW에 이어 달튼 2공장 3.4GW을 증설해 기존 계획에서 2개월 가량 앞당긴 7월부터 양산에 돌입했으며 현재 건설하고 있는 카터스빌(Cartersville) 3.3GW 공장을 2024년 4월 가동할 예정이다. 2024년 말까지 카터스빌의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면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2년 199GW에서 2031년 353GW로 연평균 7%, 북미 지역은 16GW에서 75GW로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솔루션은 2023년 1분기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모듈 시장점유율이 각각 35.0%, 35.3%로 주택용은 19분기 연속, 상업용은 1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북미지역 태양광 공장 증설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연간 약 8억7500만달러(약 1조원)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5단계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태양광 법인인 한화큐셀 조지아법인은 최근 노르웨이 REC실리콘(REC Silicon)으로부터 10년 동안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약 4조원 계약을 체결했고, 한화큐셀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실리콘 탠덤 셀을 2026년 양산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및 진천공장 파일럿 설비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