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CR(Chemical Recycle)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3년 10월19일 주최한 제2회 폐플래스틱 리싸이클링 정책 및 기술 세미나에서 김명진 SK지오센트릭 팀장은 “기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100% 동일한 물성의 CR-PET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CR 기술 고도화로 기존 플래스틱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 재활용 PET를 개발했으며 CR-PP(Polypropylene)는 기존 PP 대비 95% 수준의 물성 구현에 성공했다.
CR-PP는 완전한 흰색을 재현하기 어렵고 아직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부족한 한계가 있어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MR(Mechanical Recycle)은 에너지 손실이 적고 재활용 효율이 높으나 녹색, 갈색 등 유색 PET의 재활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 CR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한편, 폐플래스틱 재활용 기술에서는 원료 선별기술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김명진 SK지오센트릭 팀장은 “폐플래스틱 재활용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좋은 원료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폐플래스틱 선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등 원료 선별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어 국내 선별기술 역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플래스틱 재활용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에 고순도 PP 추출기술 적용 공장을 건설하고 다양한 플래스틱 용기들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