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데이터 드리븐 경영에 도전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5년까지 3년 동안 약 700억엔을 투자해 글로벌 공통 디지털 플랫폼을 정비하고 수익성, 생산성, 직원 소속감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사회화하며 사내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주, 출하, 연구개발(R&D), 인사 등 다양한 경영판단을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실시하는 데이터 드리븐형 디지털 화학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7년 DX(Digital Transformation) 그룹 설립 이후 각종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왔다.
그러나 600개 정도의 법인 및 사업 그룹별로 생산, 품질 관리, 경리, 영업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DX를 실시해 품질, 표준에 차이가 커 전사적 차원의 전략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글로벌 공통 디지털 플랫폼 정비는 조직 간 경계를 넘는 변혁을 위한 투자로 기간업무를 관리하는 ERP 시스템을 통합하고 전사 비즈니스 프로세스 90%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리프팅(자사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을 실시해 운영, 보수 업무를 경감하고 경영자원을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시킬 예정이다.
또 경영진들의 판단 지표로 사용할 각종 데이터를 대시보드에서 24시간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관리 시스템 정비도 추진한다.
△매출 성장 그로스 △코스트 다운 및 개선 등 이익 성향 △생산성, 안전성 △직원 소속감 및 수요기업 만족도 등 4개의 영역으로 분류해 밸류트리를 만들고 4개 분야를 브레이크 다운시켜 항목별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2023년 5월부터 매출, 재고, 현금흐름 등 주요 경영지표를 즉각 파악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고 매월 경영회의에서 수치 보고에 소요됐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영진이 현금흐름 분석에 맞추어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협상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다. 원료가격, 물류 코스트 상승, 운임 등 코스트 상승 요인과 수요기업과의 과거 협상이력 등 정보를 분석해 객관적인 지표로 인상안을 반영시킬 계획이다.
데이터는 수익이나 중요 경영지표부터 수집하고 밸류트리 하위층으로 점차 확대해나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공장별 하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나 증기 배출량 등을 측적해 제3자 감사가 용이하도록 할 예정이다.
리사이클 분야에서는 추적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자원 순환 빈도와 처리방법 등을 관리한다.
넷 프로모터 코어(NPS) 등을 활용한 수요기업 만족도 분석을 통해서는 거래가 정상적이었는지, 또 어느 정도 빈도로 거래가 이루어졌는지 등을 분석할 때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반적으로는 데이터 수집 빈도를 월별에서 주별, 일별에서 실시간으로 점차 올려가고 2025년에는 밸류트리 정비를 일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