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산화탄소(CO2) 이용량을 2050년까지 최대 2억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은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취급하고 화학제품, 연료, 광물 등으로 재이용하는 카본 리사이클 로드맵을 개정하고 있다.
2019년 6월 최초 로드맵을 공개한 후 2021년 한차례 개정에 이어 2번째 개정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사상 최초로 카본 리사이클 적용제품 제조 시 사용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시산해 주목된다.
개정판에 따르면, 2050년까지 일본에서 추진하는 카본 리사이클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는 1억-2억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최대 2억톤이 예상되나 에너지 절감, 수소 이용이 진전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한다면 이산화탄소 순환 이용량도 함께 줄어들어 최소 이용량은 1억톤으로 설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기구가 발표한 수요 전망치나 화학 등 관련 산업계가 각각 공표했던 목표치를 조합해 산출 가능한 품목을 한정해 시산한 것으로 해외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로 제조하는 합성 메탄(Methane)을 일본에서 사용할 때를 포함했고 이산화탄소 고정기간이 길어도 취급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카본 리사이클을 통한 이산화탄소 순환 이용 잠재력을 제시함으로써 화학, 철강, 시멘트, 석유정제 등 배출량 감축이 어려운 산업이 카본 리사이클 활용을 고려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합성연료와 합성 메탄 보급 목표를 기존 2040년에서 2030년경으로 앞당겼으며 여러 관련기업들이 구성하는 이산화탄소 서플라이체인이 카본 리사이클 보급을 촉진시킬 것으로 주목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기업과 이용기업을 연결하고 수급을 조절하는 이산화탄소 관리 사업자(가칭)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