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3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은 3185억원으로 1.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404억원으로 86.1% 급증했다.
매출 증가는 4공장 가동분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3분기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모두 증가했으며 2023년 매출 전망치로 3조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으로 31.0%, 영업이익은 3816억원으로 23.0% 급증했으며 △장기 대규모 CMO(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공장의 운영 효율화 △ 2022년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43.2%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등 메이저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주액은 역대 최고치 2조7260억원을 돌파해 10월 기준 누적 약 118억달러(얄 15조9359억원)에 달했고 글로벌 톱 20개 제약기업 가운데 총 14곳을 수요기업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5공장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예상된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해 2024년 내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전용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9월과 4월에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에 투자한 바 있다.
2023년 6월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2년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3조원으로 약 2배로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이 2621억원으로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37.0% 급감했으나 바이오시밀러 10종을 개발하는 등 미국·유럽 등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