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가 LNG 수요 중심지로 성장해 2050년에는 세계 소비량의 50%를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JOGMEC는 일본 등 동아시아가 현재 LNG 무역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2030년대 들어서는 수요가 둔화되고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가 높은 경제성장률의 영향으로 동아시아를 대신해 핵심 소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LNG 무역은 6억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가 5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2023년 기준 30%를 차지하고 있으나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영향을 미쳐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던 LNG를 다른 공급처에서 확보하기 시작했고 재생가능에너지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어 LNG 소비량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LNG는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및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인디아 등 남아시아가 최대 소비지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경제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모두 지금은 석탄화력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탈탄소화 트렌드의 영향으로 LNG 화력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JOGMEC는 1차 에너지 소비 가운데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이 인디아는 2021년 기준 50% 이상, 베트남과 필리핀 역시 50%에 가까운 수준이나 재생가능에너지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석탄에 비해 저탄소화가 가능하면서 수급 갭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LNG 화력의 역할이 크게 평가되고 있다.
반면, 동아시아는 2030년대에 LNG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공급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자국산 가스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파이프라인을 통한 조달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과 일본은 원자력발전 비율이 커져 LNG화력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모두 경제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LNG 수요 증가가 2040년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LNG 무역에서 동아시아의 입지 축수와 맛물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가 중심지로 대두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