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는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의 영향으로 화석연료 베이스 석유정제·석유화학사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석유정제·석유화학 노하우를 보유한 관련기업들이 연이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생산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타이에는 미이용 산업폐기물 등 원료가 풍부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수요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유·에너지기업인 Bangchak(BCP: Bangchak Corporation Public)은 자회사를 통해 2023년 4분기까지 플랜트를 건설하고 타이 최초로 폐식용유 원료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생산에 도전한다.
현지 식용유 생산기업도 출자했으며 폐식용유 수거·운반을 담당한다. Bangchak이 운영하는 급유소에서 폐식용유를 인수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PTTGC(PTT Global Chemical)의 자회사로 바이오화학제품을 생산하는 GGC(Global Green Chemical)는 타이 북부 나콘사완(Nakhon Sawan)의 나콘사완 바이오 컴플렉스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에탄올은 물론 폐식용유를 이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업인 PTT는 PTTGC, 타이오일(Thai Oil), IRPC, PTT Oil and Retail과 연계함은 물론 계열사를 총 동원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타이는 정유·화학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계에서도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항공기용 공급사업 등을 영위하는 BAFS(Bangkok Aviation Fuel Services)는 정유 메이저 Mitr Phol과 공동으로 즙을 짜고 남은 사탕수수 찌꺼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업화할 계획이고, 재생에너지 메이저 Energy Absolute는 기존 설비를 증설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생산량을 100% 이상 확대한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바이오 리파이너리를 통해 부생되는 화학제품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소지츠(Sojitz)는 타이에서 바이오 리파이너리를 건설할 계획이며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뿐만 아니라 바이오 수지 등까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Bangchak이 폐식용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바이오 나프타(Naphtha)는 소량이며 바이오 수지용으로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미토모(Sumitomo)상사는 GGC와 사탕수수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에 협력하는 포괄연계 협정에 관한 각서를 체결했으며 글루코스(Glucose) 베이스 에틸렌(Ethylene) 및 프로필렌(Propylene)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