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수소 허브를 건설한다.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분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는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 타운즈빌(Townsville)에서 SunHQ(Sun Hydrogen Hub)의 건설을 시작했다. SunHQ는 그린수소를 생산‧충전하는 그린에너지 허브이다.
아크에너지는 2024년 1분기 말 시범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155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해외에서 재생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고려아연이 국내기업 중 최초”라며 “SunHQ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큰 그린수소 관련 설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2021년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32.5%을 차지했으며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은 연간 약 28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에너지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수소산업 개발기금, 오스트레일리아 재생에너지청(ARENA), 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 Clean Energy Finance Corporation)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SunHQ 착공을 통해 북부 퀸즐랜드의 수소경제를 본격 구축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초대형 운송 부문의 탄소중립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