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이 PHA(Polyhydroxy Alkanoate) 적용제품으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칫솔로 독일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Industrie Forum)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제품 디자인 전문기업 리벨롭(Revelop)과 석유계 플래스틱 대신 생분해 플래스틱인 PHA와 PLA(Polylactic Acid)를 적용한 칫솔을 공동 개발했으며 지속가능성을 향상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PHA의 높은 활용도를 알리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재 적용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로 활용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PHA 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설정해 신제품 개발 및 적용처 확대, 파트너십 강화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PHA 생산능력이 5000톤으로 국내 1위이다.
앞으로 반결정형 scPHA(Semi Crystalline PHA) 생산설비를 건설해 2025년 6만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2023년 8월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로 PHA 빨대를 도입하며 CJ제일제당의 PHA 사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2022년 11월24일 자원재활용법을 개정해 일회용품 사용 제한 품목을 일회용 종이컵, 플래스틱 빨대 등으로 확대하고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으나 2023년 11월7일 환경부가 일회용 플래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대한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해 PHA 빨대는 수요 확보가 우려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