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라레(Kuraray)가 글로벌 수처리막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쿠라레는 높은 투수성, 고탁도용 수처리막 모듈 Purear GL로 산업용수 재이용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Purear GL은 2023년 상반기에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됐으나 2024년에는 반도체용을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라레는 탁도가 높은 물도 폐기하지 않고 저코스트로 쉽게 재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일본, 아시아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쿠라레는 2026년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코스트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기술 도입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Purear GL은 PVDF(Polyvinylidene Fluoride)로 만들어진 중공사막 모듈로 표면은 0.02마이크로미터 크기 구멍들로 치밀하고 안쪽으로 갈수록 거칠어지는 조밀구조를 채택해 여과유량을 강화했다.
중공사막을 모듈 내부에서 한쪽에만 고정해 중공사막을 진동시켜 오염이 잘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탁도가 높은 물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물 투과성능이 우수해 같은 숫자의 모듈로 처리하는 수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고, 전처리 프로세스인 응집침전처리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코스트 때문에 처리하지 못하고 버리던 폐수까지 재이용할 수 있다.
기존 막과 비교하면 투수성능은 5배 이상, 수중 오염에 대한 탁도내성은 10배 이상으로 평가된다.
수처리 설비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메리트이며, 탁도가 높으 역세배수 여과에 활용하면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해 유효 이용률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다.
다양한 약품에 오염된 물에도 강하며 재이용 비율을 높여 배수량 감축 및 물 부족이 우려되는 공장 등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라레는 구라시키(Kurashiki) 사업장에서 중공사막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동화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