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점유율 28.1%로 동일 … 삼성SDI, SK온 역전 기대
화학뉴스 2023.11.09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중국 외 배터리 시장에서 CATL에 곧 밀려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9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228.0GWh로 전년동기대비 54.9% 급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64.1GWh로 49.2% 급증하며 시장점유율 28.1%로 1위를 차지했으나 중국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이 64.0 GWh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점유율 역시 28.1%로 급등해 1-10월 기준으로는 역전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24.4GWh로 13.7% 늘어나는데 그쳤고 점유율 역시 10.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21.6GWh로 41.4% 증가했고 점유율은 9.5%로 0.9%포인트 하락했으나 SK온과 차이를 3.4%포인트 줄였다.
국내 3사 합계 점유율은 48.3%로 5.8%포인트 하락했다.
중국기업 중에는 비야디(BYD) 역시 최근 CATL의 뒤를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비야디는 2022년 1-9월 배터리 사용량이 0.6GWh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2023년 1-9월에는 4.1GWh로 6배 이상 폭증했고 시장점유율은 1.8%에 불과하나 중국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추격할 만큼 성장했고 중국 내수시장 포화로 글로벌 공세를 확대하고 있어 SK온, 삼성SDI와의 격차를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배터리 사용량 33.6GWh에 시장점유율 14.7%로 3위를 유지했으며 글로벌 순위와 달리 중국 외 순위에서는 도요타(Toyota Motor) 계열 PPES, PEVE 등 다른 일본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인산철리튬) 배터리를 중심으로 흐름이 변화하는 시기에 가격 대비 성능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들어맞으며 보급형 전기자동차 판매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기업들의 해외진출 의지에 따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과 LFP 배터리 사용량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중국 외 배터리 사용량(1-9월)>
<화학저널 2023/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