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암모니아(Ammonia)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레조낙(Resonac), 미츠비시화공기(Mitsubishi Kakoki), 기후(Gifu)대학은 2023년 9월 암모니아‧수소 이용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기 위한 암모니아 분해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연소기용 개질기 유닛, 연료전지용 개질기 유닛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액화가 쉽고 저장, 운반이 용이해 수소 캐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액체 암모니아를 10톤 탱크로리로 운반하면 압축 수소 트레일러 10대를 운행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운반 코스트를 10%까지 감축 가능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트럭 운전인력 부족 문제 대응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레조낙은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암모니아 사업을 영위하며 암모니아 생산 뿐만 아니라 판매‧수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갖추었으며 폐플래스틱 베이스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해 친환경 수소 캐리어를 실현한 경험을 살려 3자 공동 프로젝트에서 연소기용 개질기 유닛 개발을 맡고 암모니아 분해 촉매 개발 및 양산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레조낙의 암모니아 분해 촉매는 잔류 암모니아가 낮은 것이 특징이며 암모니아 분해에서 수소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면 코스트나 안전성 문제로 수소 운반이 어려웠던 내륙부까지 장거리 수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대학은 연료전지용 개질기 유닛을 개발하며, 미츠비시화공기는 유닛 설계와 시험제작을 맡기로 했다.
3자 프로젝트는 일본 종합과학기술‧이노베이션회의(CSTI)의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SIP) 제3기 과제인 스마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며 연구개발 기간은 2028년 3월까지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