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가 파이프 시장에서 ELP(파상형 경질 Polyethylene)의 도전을 받고 있다.
PVC와 ELP는 도시 방재기능 강화 등을 위해 전신주·전선류를 지하에 매설하는 전선 지중화용 관로부품 소재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류인 PVC(Polyvinyl Chloride) 파이프가 ELP 파이프의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대응해 코스트 감축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으며 고가의 R관
이 필요 없는 조인트제품을 확충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도쿄도(Tokyo)는 도로 전선 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로 전선 공동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봇대 대신 지하에 매립되는 특수부(맨홀)을 연결하는 통신선과 전력 전선을 보호할 플래스틱 관로가 필요하다.
플래스틱 관로 소재 채용을 목표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PVC 파이프의 위상에 ELP 파이프가 PVC 파이프의 결점을 보완하는 스펙을 무기로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ELP 파이프는 사각형제품이 많아 고정 도구가 필요한 둥근 PVC 파이프와 다르게 적재에 용이하고 주름관 구조를 채용해 코너 배치도 쉽다.
ELP 파이프 생산기업에 따르면, PVC R관은 가공이 어려워 비싸고 곡선율이 20% 이상인 포인트에서는 ELP 파이프가 PVC 파이프보다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ELP 파이프는 편리한 시공성과 PVC 파이프에 비견되는 코스트 경쟁력을 무기로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주부(Chubu) 지역을 중심으로 900건 이상의 납품실적을 보유한 오사카시(Osaka) 소재 ELP 생산기업 Totaku는 시공법 가이드 영상을 제작하고 굴절 조정이 용이한 ELP를 개발해 ELP 파이프가 생소한 간토(Kanto)·도호쿠(Tohoku)·간사이(Kansai) 등 미개척 지역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PVC 파이프는 1995년 일본에서 전선공동구법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이후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지방정비국의 성능기준을 통과하는 동안 코스트 감축을 추진했고 2018년 간토지방정비국이 전력관 성능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내충격성·고온강도가 우수한 CCVP(전력전용관)가 아닌 범용 ECVP도 규격화되고 있다.
PVC 파이프의 결점으로 평가받는 R관의 높은 가격도 코스트 감축 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쿠보타케믹스(Kubota ChemiX)와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은 R관을 사용할 때에 비해 평균 30% 정도 코스트 감축이 가능한 직관과 조인트로 코너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배관 조인트를 개발하고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