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S(Polyphenylene Sulfide) 필름이 대형 연료전지자동차(FCV)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도레이(Toray)는 PPS필름이 트럭·버스 등 대형 FCV에 탑재될 서브 개스킷(Gasket) 소재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PPS가 보유한 내가수분해성과 내열성 등이 연료전지 시스템의 고내구·장수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동차기업 뿐만 아니라 접착층 가공기업에도 제안활동을 강화해 2026년까지 상용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서브 개스킷은 연료전지 셀 구성부품을 접합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품으로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접합체)와 분리막 사이에 배치돼 연료전지 내부를 봉지하고 가스 누출을 방지한다.
승용 FCV에는 이미 PEN(Polyethylene Naphthalate) 필름이 서브 개스킷 소재로 실장돼 있으나 운용환경이 가혹한 트럭, 버스 등 대형차 시장에서도 FCV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브 개스킷 소재 역시 PEN필름 이상으로 높은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레이는 서브 개스킷용 PPS필름 브랜드 Torelina의 연구개발(R&D)과 샘플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PPS필름은 전세계에서 도레이가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우수한 내열성 및 난연성, 내약품성, 전기특성 등을 겸비해 고온의 물 또는 수증기 환경에서 장기 내구성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강산 환경에서도 기계 강도를 유지할 수 있고 섭씨 160도 이상에서의 장기 내열성도 갖추었다.
Torelina를 서브 개스킷 소재로 사용할 때는 테두리에 접착층을 형성할 필요가 있어 도레이는 접착층 가공기업에도 PPS필름 채용을 홍보할 방침이며 가스 확산층 및 촉매층 등 계열사 사업영역인 연료전지용 부품 판매 루트를 활용해 연료전지 생산기업 및 자동차기업에도 제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대형 FCV 시장이 2028-2030년에 확대돼 2030년대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 상업화를 달성해 PPS필름을 서브 개스킷의 표준 소재로 유도할 방침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