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언트(Clariant)가 중국 난연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리언트는 최근 중국 후이저우시(Huizhou)에서 플래스틱용 난연제 라인을 준공했다.
급증하는 중국 전기자동차(EV), 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6000만스위스프랑(약 898억원)을 투입해 신규 설비를 건설했다. 아시아 전기자동차, 5G(5세대 이동통신), 에너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클라리언트는 중국 생산을 통해 수요기업과의 관계 강화 뿐만 아니라 리드타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라인에서 생산하는 난연효과와 할로겐 프리 특성을 겸비한 인계 난연제 Exolit 시리즈는 독일 Huerth 지역 Knapsack에서도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으나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생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리언트는 4000만스위스프랑(약 600억원)을 투입하는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으며 증설 라인은 2024년 완공할 예정이며 완공되면 총 1억스위스프랑(약 1500억원)을 후이저우 공장에 투자하게 된다.
다만, 2개 프로젝트 모두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았다.
증설 라인은 엑손모빌(ExxonMobil), Hengli Petrochemical 등을 비롯한 석유화학 메이저가 집적된 후어저우시 다야만(Daya) 경제기술개발구에 건설할 예정이다. 다야만 경제기술개발구는 공급망이 안정적이고 사용 전력 100%를 그린 전력으로 충당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클라리언트는 중국에서 2021년경부터 빠르게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투자액이 총 3억2000만달러(약 4329억원)를 돌파했다.
후이저우 사업장에서 헬스케어·의약품·산업용 PEG(Polyethylene Glycol)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4월에는 저장성(Zhejiang) 자싱시(Jiaxing)에서 PDH(Propane Dehydrogenation)용 촉매 공장을 가동했다.
중국 현지화는 차근차근 성과를 나타내 2022년 30%에서 2025년 목포 5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라리언트 그룹은 2023년 1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흡착제·첨가제 사업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으며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기업과 연계해 중국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