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표 김형일)이 청정 암모니아(Ammonia)·수소 인프라 정비 사업을 확대한다.
한양은 미국 산업가스 생산기업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와 전라남도 여수지역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확립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 미국에서 설립돼 수소, 질소, 산소 등을 취급하는 산업가스 특화기업으로 최근 신규 청정 암모니아·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지 않고 액화점이 섭씨 영하 33도로 영하 253도인 수소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운반과 저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최근 청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으며 에어프로덕츠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상업가동과 수출을 앞둔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청정 암모니아를 적기에 공급하고, 한양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플랜트 운영 역량을 활용해 터미널 개발 등을 할 예정이다.
한양은 여수시 묘도에 동북아시아 LNG(액화천연가스) 허브 터미널과 열병합 발전소,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됐다는 점에서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100만톤 이상 발전·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