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중국 석유·화학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람코는 중국 산둥성(Shandong) 소재 Yulong Petrochemical 주식 10%를 취득하고 Yulong Petrochemical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anshan 그룹, Shandong Energy 그룹과 협상에 관한 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람코는 2023년 9월 일체화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중국 민영 화학 메이저 Shenghong Petrochemical에 대한 출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안정적인 원유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석유·화학기업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람코는 실사 및 당국 인가를 거쳐 Yulong Petrochemical 등과 정식으로 주식 거래 계약을 체결했으며 Yulong Petrochemical은 산둥반도 룽커우시(Longkou)에서 대형 일체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No.1 프로젝트는 총 1300억위안(약 23조3714억원)을 투입해 원유처리량 일 평균 20만배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300만톤 크래커를 건설해 2024년 가동할 예정이다. 원유 처리능력은 No.2 투자를 통해 4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10월 롄윈강(Lianyungang)에서 일체화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Shenghong Petrochemical의 모기업 Jiangsu Eastern Shenghong 그룹과도 MOU를 체결했으며 Shenghong Petrochemical 주식 10%를 취득할 예정이다.
Shenghong Petrochemical은 롄윈강에서 MTO(Methanol to Olefin) 및 PDH(Propane Dehydrogenation), 합성섬유 원료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람코는 양사에 대해 원유 뿐만 아니라 다른 화학제품 원료도 공급할 계획이며 최근 중국과 원유·가스 거래 및 정유·화학 사업,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람코는 2023년 3월에도 약 120억달러(약 15조7140억원)를 투입해 중국 국영기업과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랴오닝성(Liaoning) 판스시(Panshi)에서 일체화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저장성(Zhejiang) 저우산시(Zhoushan)에서 세계 최대급 일체화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Rongsheng Petrochemical 주식 10%를 36억달러(약 4조 7142억원)에 취득했다.
아람코는 푸젠성(Fujian)에서 사이노펙(Sinopec)과 합작으로 ECC(Ethane Cracking Center) 2곳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2년 봄 계열사 사빅(Sabic)을 통해 푸젠성 구레이(Gulei)에서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ECC 건설을 시작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