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 난연제는 적인을 중심으로 건축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3년 11월10일 주최한 폴리머 교육(Ⅲ) - 친환경 난연제와 복합소재용 수지에서 애경케미칼 박성기 책임은 “최근 난연제 개발은 신제품 개발은 없고 기존 난연제 매커니즘 안에서 사용 분야에 따라 배합 방식을 달리해 난연성을 부여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할로겐계 난연제 중 브롬계는 저렴한 가격과 첨가량 측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는 난연제가 없어 현재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인계 난연제는 인산이 인계에서 분해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탈수 효과 및 불연층의 차를 형성함으로써 열온과 폴리머를 차단하는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난연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계 난연제는 폴리인산암모늄(APP) 같은 파우더 타입보다 다량 사용되는 인산 에스테르계가 대부분 액상이며 가소성을 갖추어 사용 가능한 수지의 분야가 한정적이라는 과제가 있다.
난연제 생산기업들은 수요기업의 사용 수지에 따라서 기존 난연제 매커니즘에서 물성을 배합해 성능을 구현하는 형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RDP(Resorcinol Diphenyl Phosphate) 같은 축합 인산 에스테르는 난연 효과가 훨씬 우수하나 첨가량의 3분의 1 혹은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어서 수요가 많음에도 고가라는 한계가 있다.
최근 건축산업을 둘러싼 난연 규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적인 함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난연 평가에서 인계 함량에 따라 난연 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단열 관련기업들이 적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박성기 책임은 “인계 난연제는 인의 함량에 따라서 차를 형성하는 두께나 샷을 형성하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인의 함량이 난연제 개발의 중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기타 무기 난연제는 수산화물계와 안티몬계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무기 난연제만으로 난연 효과를 내기에는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성기 책임은 “현재 난연산업에서는 인계를 베이스로 수산화물계 등 다른 첨가제를 혼합해 배합율을 조절하는 방식이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최해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