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 연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42달러로 전일대비 0.54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Thanksgiving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1.50달러 급락해 82.6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연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하락했다.
OPEC은 당초 11월26일 개최 예정이던 OPEC+ 장관급 회의를 11월30일로 연기했다.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 연기는 아프리카 산유국의 2024년 목표 생산량 결정에 대한 갈등이 원인이며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앙골라와 나이지리아가 목표 생산량 상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나이지리아의 2024년 목표 생산량은 138만배럴로 IEA(국제에너지기구) 월간보고서에 따른 10월 원유 생산량 135만배럴에 부합하나 앙골라의 10월 생산량은 115만배럴로 2024년 목표 생산량 128만배럴을 하회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관계자는 “11월17일 기준 원유 및 컨덴세이트(Condensate) 생산량이 170만배럴이며 2023년 말 180만배럴로 추가 증가할 것”이라 설명했고, 앙골라 관계자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의 11월17일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870만배럴 증가해 5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당초 시장 예상 증가 폭 116만배럴을 상회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복합(제조+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예비치는 47.1로 3년래 저점을 기록한 10월 46.5에 비해 상승했으나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