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광석리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공장을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화리튬 제1공장은 생산능력 2만1500톤이며 동일 생산능력의 제2공장을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수산화리튬 4만3000톤은 전기자동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오스트레일리아 광산개발기업인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의 합작기업으로 광석리튬 베이스 수산화리튬 4만3000톤을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 생산을 국산화했고 광석 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했다.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원료를 확보해 한국에서 가공하는 모든 생산 과정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광석리튬 생산능력을 2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아르헨티나 염수 자원에 기반한 리튬 1·2단계 공장을 순차적으로 준공하고 총 4단계에 걸쳐 염수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북미지역에 점토리튬, 유전 염수 베이스 리튬 등의 리튬 자원을 개발해 2030년까지 리튬 총 생산능력을 42만3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차전치 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국산화와 고효율 전기강판 공급 확대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