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30달러로 전일대비 2.90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2.94달러 떨어져 69.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0달러 하락해 77.5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폭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휘발유 재고가 수요 감소로 2억2360만배럴로 전주대비 542만배럴 증가해 14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중간유분(경유·난방유) 재고는 1억1200만배럴로 130만배럴 증가했고, 원유 재고는 4억4960만배럴로 463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11월30일 개최한 회의에서 2024년 1분기 22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으나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와 러시아 장관은 감산 연장 및 추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공급 측면보다 수요 감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및 사우디 정상과 만나 석유와 OPEC+를 의제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기침체 우려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12월5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히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8로 전일대비 0.12% 상승해 최근 2주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