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 및 신용등급 하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05달러로 전일대비 0.25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4달러 떨어져 69.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53달러 폭락해 75.0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 및 신용등급 하향으로 하락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11월 원유 수입이 1037만배럴로 전월대비 13.3% 감소했다.
독립계 정유기업의 원유 수입쿼터 소진, 중국 제조업 약세, 높은 재고 수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평가기업 무디스는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홍콩·마카오·중국 국영기업과 은행의 신용등급 역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원유 생산 호조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10월 이후 역대 최고 원유 생산량인 1300만배럴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이행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대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최근 6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디·러시아의 OPEC+ 감산 준수 촉구 및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Riyadh)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OPEC+ 협력과 감산 합의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646으로 전일대비 0.49%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