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테스(TES)와 12월12일 중국 장쑤성(Jiangsu) 옌청시(Yancheng)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배터리 재활용 공장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 난징(Nanjing) 법인과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인 지사이클이 협력해 총 2단계로 진행한다.
테스와 중국 신에너지 사업 전문 투자기업 종위(Zhong-Yi)가 2019년 공동 설립한 지사이클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설비에서는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과 수명을 다한 전기자동차(EV)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등을 분해·파쇄하고 블랙매스를 추출한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드는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제품으로,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의 물질이며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1단계로 준공된 옌청공장은 연면적 8000평방미터의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으로 구성됐으며 블랙매스 생산능력은 2000톤이다.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동일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어 완공 후 블랙매스 생산능력이 4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쑤성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2위 비야디(BYD)를 포함해 배터리 공장 10여곳이 밀집한 글로벌 요충지이며, SK에코플랜트는 옌청공장을 전략기지로 삼아 폐배터리와 스크랩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테스가 지사이클을 통해 운영하는 중국 상하이(Shanghai) 폐배터리 후처리 공장과 시너지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옌청 배터리 재활용 센터는 SK에코플랜트의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과 지사이클의 독보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했다”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