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26달러로 전일대비 1.02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6달러 올라 69.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4.60달러 폭락해 71.6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2월8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4077만배럴로 전주대비 426만배럴 감소했으며 감소 폭이 시장 예상 65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원유 순수입량이 317만배럴에서 275만배럴로 급감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Fed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2024년 금리 전망을 4.6%에서5.1%로 9월 전망 대비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금리전망 점도표에서 2024년 말 금리를 4.6%로 전망하며 2024년 3차례 총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준금리가 고점 부근에 도달했으며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2024년 석유 수요 전망 유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을 11월과 동일한 220만배럴로 전망했으며 수요 증가분이 비OPEC 공급 증가분을 초과하고 OPEC 감산으로 석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927로 전일대비 0.91% 하락했다.
한편,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홍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이 무장단체의 총격과 미사일 공격을 받음에 따라 주요 해상로인 홍해 지역의 수송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