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오스(ENEOS)가 합성고무 가격산정 공식을 변경했다.
Eneos Material은 에너지 가격이 과거와 다르게 움직임에 따라 합성고무 판매가격의 괴리를 낮추고 가격산정 공식을 실상에 맞게 전환하기 위해 수요기업과 교섭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일반적으로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 및 원료 시황 등을 반영해 합성고무 가격을 결정한다.
AN(Acrylonitrile), SM(Styrene Monomer)은 4개 분기 평균을 그대로 반영하고, 부타디엔(Butadiene)은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을 일정비율로 반영하는 차이가 있으며, 유틸리티 코스트는 폴리머별로 설정된 계수를 나프타 가격에 곱해 선정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LNG(액화천연가스)·석탄 가격 급등과 수급 밸런스 변화로 모노머 생산기업들이 잇따라 산정공식 구성 변경 및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Eneos Material 역시 코스트 증가를 전부 흡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공급안정 측면에서 합성고무 가격산정 공식을 재검토해 원료 시황을 반영하도록 했다.
AN은 4개 분기 평균가격에 원료인 암모니아(Ammonia)와 나프타 가격을, SM 역시 벤젠(Benzene), 나프타를 반영하도록 했으며 유틸리티 코스트는 LNG 및 석탄 가격을 참조하도록 변경했다.
수요기업은 대부분 새로운 가격산정 공식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방식에 비하면 하락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LNG 가격 하락 등이 반영된다는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Eneos Materia은 타이어 생산기업에게도 새로운 공식을 제안해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가격산정 공식에 대해 경쟁기업이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사업환경이 대동소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기업도 가격산정 공식을 재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