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Ineos)가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로부터 EO(Ethylene Oxide) 사업을 인수한다.
이네오스는 최근 라이온델바젤과 EO 및 유도제품 사업을 7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텍사스 베이포트(Bayport) 소재 EO 42만톤, EG(Ethylene Glycol) 37만5000톤, 글리콜에테르(Glycol Ether) 16만5000톤 플랜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플랜트 인수는 정기보수를 마치고 2024년 4-6월 중 진행하며 이네오스는 세계 최대 EO 시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생산설비를 확보함으로써 수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화학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O는 다양한 화학제품 원료로 투입할 수 있으며 제약, 화장품, 반도체, 폴리에스터(Polyester), 식품포장, 건축자재, 냉각액, 브레이크 오일, 용제, 페인트, 비누, 세제 등이 주요 용도이다.
라이온델바젤은 베이포트 사업장에서 고품질 EO 및 유도제품을 생산해왔으며 플랫폼 통합을 통해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미국의 에너지, 원료, 물류망을 이용해왔다.
이네오스는 1998년 벨기에 즈빈드레비치(Zwijndrecht)에 EO 플랜트를 건설하고 유럽에서 주요 공급기업 지위를 확보했으며 라이온델바젤 사업 인수를 통해 기존 미국 애리조나 플래크민(Plaquemine)에서 가동해왔던 에탄올아민(Ethanolamine) 플랜트와의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네오스는 최근 M&A(인수합병)를 통해 화학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해 생물 베이스 큐멘(Cumene)을 원료로 독일 글라트베크(Gladbeck)와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에서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바이오 페놀(Phenol), 아세톤(Acetone)을 생산해 코베스트로(Covestro)에게 PC(Polycarbonate) 원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과의 합작기업인 롯데이네오스화학과는 2024년부터 바이오 원료를 20% 이상 사용한 바이오 VAM(Vinyl Acetate Monomer)을 최대 3만톤 양산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에는 이스트먼케미칼(Eastman Chemical)로부터 텍사스 생산기지를 인수해 초산(Acetic Acid) 생산능력을 60만톤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