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베니(Marubeni)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의 100% 바이오화에 도전한다.
마루베니는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타이완 OPTC(Oriental Petrochemical)와 공동으로 식물 등을 베이스로 제조한 바이오매스 나프타(Naphtha)를 이용해 바이오매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바이오매스 PTA 생산은 OPTC가 2024년 타이완에서 시작하며, 마루베니는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위한 전체 매니지먼트 및 바이오매스 화학제품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원료는 이데미츠코산이 매스밸런스 방식을 적용한 바이오매스 나프타를 베이스로 바이오 P-X(Para-Xylene)까지 생산해 공급한다.
OPTC는 글로벌 PET 메이저인 Far Eastern New Century 그룹 산하기업으로 PTA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완 최초로 바이오 PTA 생산에도 진출하게 됐다.
PET는 PTA 약 70%와 EG(Ethylene Glycol) 약 30%로 구성돼 있어 PTA와 EG를 바이오매스로 전환하면 100% 바이오매스화가 가능하다.
EG는 이미 바이오매스 에탄올(Ethanol)이 널리 보급돼 바이오매스화가 용이한 반면, PTA는 바이오매스화가 어려워 그동안 100% 바이오매스 PET 생산이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3사는 PTA 원료 P-X부터 바이오매스화해 PET까지 바이오매스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감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나프타는 식물 베이스로 생산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석유 베이스 나프타보다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바이오매스 나프타 베이스 바이오매스 P-X로 글로벌 지속가능 인증인 ISCC 플러스를 획득했으며, OPTC도 ISCC 플러스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