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영국의 예멘 후티반군 공습 영향을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8.29달러로 전일대비 0.88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66달러 올라 72.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73달러 급등해 79.0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양국은 후티반군 주요거점 가운데 30개 이하에 대해 공습을 진행했으며 자위권 차원에서 이루어진 정당한 공습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예멘 또는 이란과의 충돌 등 확전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후티반군은 도합 76건의 공습으로 5명의 전사가 사망했다면서 보복을 맹세하는 동시에 홍해 항행 선박 공격을 계속할 것을 천명했다.
영국 해상보안기업 Ambrey는 공습 이후 후티반군이 러시아 원유 선적 유조선을 영국 관련 선박으로 오인해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UN(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사우디는 모든 관련국의 긴장 고조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브렌트유는 미국‧영국 공습 이후 장중 80.75달러로 상승했으나 이후 공급 차질이 관측되지 않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되며 80달러 미만으로 복귀했다.
Cavanal Hill Investment Management의 Matt Stephani 회장은 “홍해 상황이 일부 원유 공급에 차질을 주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실물 원유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OANDA의 Craig Erlam 애널리스트 또한 “시장 관계자들이 유의미한 공급 차질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Stena Bulk 등 3개 유조선 운영기업이 홍해 운항 중단을 선언했으나 Suez Canal Authority는 수에즈 운하의 양방향 물류량이 평소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