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조낙(Resonac)이 수소발전을 활용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조낙은 주로 일본 동부 사업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반도체 후공정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량 감축 생산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2년 기준 온실가스(GHG) 배출량 가운데 20%에 달하는 약 7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조낙과 가와사키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은 최근 가와사키 지구 수소발전사업 개발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상용 수소발전 협업 검토에 들어갔다.
양사는 가와사키 임해부가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그린이노베이션(GI) 기금사업의 액화수소 공급망 상용화 실증 계획을 위한 액화수소 수용기지로 선정됨에 따라 건설 예정지 근처인 레조낙 가와사키 사업장에서 수소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공급이 시작되는 2030년경부터 수소혼소 발전을 개시하고 공급망이 확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 중반 수소전소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가와사키 사업장이 보유한 LNG, 석유 코크스 60MW 발전설비 2기 가운데 1기를 100MH 이상급 수소발전 설비로 교체해 2027년 착공, 2029년경 완공할 예정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환경대응 선진국인 유럽에서 먼저 대형 수소설비를 건설한다.
독일 전력기업 RWE와 공동으로 독일에서 2025년부터 30MW 수소설비를 도입하고 노하우를 살려 100MW 이상급 설비를 가와사키 사업장에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조낙은 야마자키(Yamazaki), 시모다테(Shimodate), 가시마(Kashima) 등 일본 동부 사업장에서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패키징 기판 소재 및 대형 패키지용 솔더레지스트, 감광성 필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동부 전체 사업장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해 메이저 수요기업의 탄소중립 니즈에 대응할 방침이며 SiC(탄화규소) 에피택셜 웨이퍼, 자동차 소재 생산 등의 분야에서도 탄소프리 에너지를 활용해 친환경 강점을 소구할 계획이다.
생산 효율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는 최대 수만톤에 불과하나 수소전소 시 예상되는 감축 효과는 약 70만톤에 달해 레조낙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레조낙은 또 가와사키 사업장에서 CR(Chemical Recycle)을 통해 폐플래스틱으로부터 수소를 생산해 암모니아(Ammonia) 원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2030년부터 플래스틱 자원순환은 물론 에너지 탈탄소화에도 수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