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리튬 폭락 쇼크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엘앤에프는 2023년 별도 기준 매출이 4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20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최근 리튬 가격 폭락으로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 등 2503억원에 달하는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전기자동차(EV) 수요 둔화로 양극재 판매량이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탄산리튬은 2022년 11월 kg당 571위안에서 2023년 말까지 약 80% 폭락했고 2024년 1월 86위안으로 84.9%에 달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양극재는 광물 가격을 판매가격에 연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엘앤에프는 이미 고가에 구매한 리튬으로 제조한 양극재를 폭락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역래깅 효과로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엘앤에프는 리튬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자산 평가손실 영향을 최단기로 끝내기 위해 원료 협력기업과 협의해 구매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확대와 매출 안정을 위한 수요기업 다변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