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업계가 인도네시아와 공급망 안정을 비롯해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서울시 롯데시그니엘서울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확립 △무탄소 연합(CFE) 등과 관련한 경제협력을 모색했다.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배터리산업협회 및 배터리 생산기업 관계자들은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물조정차관과 국영 배터리 생산기업 IBC(Indonesia Battery), 현지 금융기업 관계자 등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경제 1위국이며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을 자랑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6월 배터리 합작공장을 완공해 시험 생산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배터리 컨소시엄도 니켈부터 배터리 소재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 확립을 추진하는 등 배터리 관련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안정성과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높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태계의 안정적 조성을 위해 협력 촉진 방안을 협의했다.
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IRA에 합치되는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선을 확대하고 배터리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출 기회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기회도 마련하는 등 양국 간 다양한 배터리 공급망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