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대표 표경원)이 친환경 가소제 양산을 본격화한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인증, 폐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활용한 자원 선순환 및 상업화,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 등 다소 침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확대해왔다.
애경케미칼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무수프탈산을 상업화한 이후 가소제 사업을 본격화해 무수프탈산-가소제 수직계열화를 이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2000년대에는 기능성·친환경 가소제 개발을 확대해 2016년 러시아에 DOTP(Dioctyl Terephthalate) 생산 기술을 수출했다.
2023년 국내 최초로 폐PET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소제 개발에도 성공해 친환경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가소제가 ISCC 플러스와 바이오 원료 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연이어 획득해 원료부터 최종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바닥재 생산기업 녹수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50여개국 수출제품에 가소제가 채용돼 매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들어 LG화학의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법인 VPCHEM(Vina Plasticizers Chemical) 지분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 위상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가소제 생산능력을 한국 40만톤, 중국 15만톤 총 55만톤에서 66만톤으로 약 20% 확대했다.
해외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고 국내에서는 북미와 유럽용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 및 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PVC(Polyvinyl Chloride)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도 주력사업인 가소제를 고도화하고 운영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글로벌 가소제 비즈니스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