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영업적자 1484억원 … 나프타 소비량 3.8% 감소
화학뉴스 2024.01.26
국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 산업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나프타(Naphtha) 소비량은 2021년 4억5181만배럴, 2022년 4억4683만배럴에서 2023년 4억2996만배럴로 3.8% 감소했다.
나프타 수입량 역시 2021년 2억5313만배럴에서 2022년 2억4661만배럴, 2023년 2억3995배럴로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나프타 소비량 및 수입 감소는 최근 석유화학 침체로 NCC 가동률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국내 NCC 가동률은 2023년 평균 80%에 머물렀다 6월 67.4%에 상반기 71.0%로 2002년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고 7월 78.9%, 8월 86.0%, 9월 83.0%로 상승했으나 실제 수요 회복에 따른 것이 아니라 연속가동이 필수적인 NCC 설비 특성상 불가피하게 재가동하거나 가동률을 높인 결과로 알려졌다.
또 NCC를 가동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고가의 나프타 투입량을 줄이고 LPG(액화석유가스)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 곳이 많아 나프타 소비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은 2023년 수익 악화가 심각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2023년 매출이 55조2498억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5292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또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증권사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롯데케미칼은 4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191억원에 달하며 2023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484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이 호조를 누리며 석유화학 불황 영향을 상쇄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17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줄어들고 2023년 영업이익 역시 7335억원으로 24.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 매출이 6조3756억원으로 20.1%, 영업이익은 3909억원으로 65.9%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국내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 영업실적 변화>
<화학저널 202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