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김준형)이 환경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을 위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임상준 환경부 차관을 만나 양·음극재 사업 현황과 투자계획에 대해 설명한 후 공공 폐수처리 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환경규제 개선에 정부 차원의 역할과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2차전지 사업을 녹색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했다.
포항공장은 제철공정의 부산물을 가공한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이 흑연 수출통제에 나섬에 따라 국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핵심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8000톤에서 1만8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 인프라 확충과 환경규제 개선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함을 역설하면서 현재 중국 등에 비해 국내 환경설비 투자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2차전지 산업의 환경설비 투자에 대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영업이익이 359억원으로 전년대비 78.4% 급감했으며,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관련 정책 현안들을 살피고 산업단지 내 용수 공급, 녹색 정책금융 지원 등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