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양극재 수익 개선에 실패했다.
에코프로는 2023년 매출이 7조2590억원으로 전년대비 28.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51.9%, 순이익은 855억원으로 61.2% 급감했다.
니켈과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이 하반기 급락했고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이 둔화된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에는 매출이 1조27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 급감하고 영업이익은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1813억원과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마이너스 12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재고평가손실 제외로는 589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은 매출이 6조9009억원으로 28.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32억원은 59.7% 감소했고,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이 9525억원으로 4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77.5% 급감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4분기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3년 매출이 2289억원으로 4.9%,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0.9% 증가했다. 반도체 침체로 4분기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63.9% 급감하며 증가 폭이 제한됐다.
에코프로는 2024년 공급망 다각화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특히 하이니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드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신규 수요기업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차전지 양극재는 수익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매출이 4조7599억원으로 4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78.4% 급감했고, 엘앤에프는 매출이 4조6000억원으로 1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22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