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오(Kao)가 3급 아민(Amine) 점유율 확대에 주력한다.
카오는 살균·세정용으로 사용되는 지방 유도제품인 3급 아민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시아와 유럽 생산체제를 넘어 2025년 미국공장 가동을 통해 3극 생산체제를 확립하고 2027년 3급 아민 생산량 13만톤, 글로벌 점유율 40%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카오는 팜핵유 등 천연유지 유도제품인 지방산 알코올(Alcohol)을 원료로 지방아민 Farmin 시리즈를 생산하며 3급 아민도 동일 시리즈로 민생제품용으로 자가소비하거나 화학제품으로 외부에 판매한다.
카오는 전세계 3급 아민 시장 점유율 가운데 약 35%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판매 비중은 70% 이상이다.
3급 아민은 식기용 세제 및 린스 기재 등 가정용품과 양이온 및 양성계면활성제 원료 포함 산업용도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특히 최근 염화벤질(Benzyl Chloride)로 4급화된 염화벤잘코늄(Benzalkonium chloride)의 살균제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오는 1952년 일본 와카야마(Wakayama)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1989년 필리핀 민다나오섬(Mindanao), 1996년 독일 에머리히암라인(Emmerich am Rhein) 공장으로 생산을 확대했으며 전체 생산능력이 일본 1만톤, 필리핀 5만톤, 독일 5만톤 합계 11만톤에 달한다.
카오는 살균·세정용 중심으로 3급 아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에서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 2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텍사스 공장이 가동되면 카오는 3극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 미국 시장에 대한 안정공급체제 강화를 추진하고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등 환경부하를 저감할 계획이다.
3급 아민 수요는 선진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살균용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장래 유럽·미국 뿐만 아니라 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 지역에서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오는 증설을 통해 3급 아민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독자작인 촉매기술을 활용해 품질을 강화하고 원료인 알코올 공급에 있어서도 글로벌 탑메이저인 자사의 강점을 살려 커스터마이즈 등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3급 아민은 지방산으로도 제조할 수 있으나 알코올로 제조했을 때 색상 및 보존 안정성이 개선되며 아민을 고차 유도제품으로 가공할 때 품질 열화 및 설비 부식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