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한 리튬 공급망 확대를 추진한다.
인디아 국영자원기업인 HCL(Hindustan Copper), NALCO (National Aluminium Company), MECL(Mineral Exploration) 등 3사는 합작법인 KABIL(Khanij Bidesh Inida)을 통해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Catamarca)에서 현지기업과 리튬 자원 탐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디아 정부기업으로는 최초의 리튬 탐사·채굴 프로젝트로 총 20억루피(약 321억6000만원)를 투입해 LiB(리튬이온전지)·전기자동차(EV) 공급망 확립을 위한 원료 기반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3사는 2019년 KABIL을 설립하고 아르헨티나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해왔으며 카타마르카에서 총 1만5703헥타르 염수 리튬 광구 5곳에 대한 탐사 및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KABIL은 5개 광구에 대한 탐사권 및 배타적 권리를 취득해 리튬 광물을 발견하면 상업생산용 채굴권을 평가할 수 있다.
인디아는 자동차 시장이 2022년 판매대수 472만대로 전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세대당 승용차 보유율이 아직 낮아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정부가 2030년까지 4륜 자동차의 30%, 2륜·3륜 자동차의 80%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에너지저장협회(IESA: India Energy Storage Alliance)에 따르면, 인디아의 LiB 내수는 2023년 15GW에서 2030년 160GW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디아 Neogen Chemicals은 2030년 전해액 수요가 15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디아 정부는 PLI(Production Linked Incentive: 생산연동형 우대정책)를 통해 배터리 셀 자급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타타(Tata) 그룹이 2023년 6월 구자라트(Gujarat)에 자국 최초로 대규모 LIB 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계획 생산능력은 20GWh로 초기투자액은 1300억루피(약 2조9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